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주춤하면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빌라(다세대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이처럼 다세대주택 값이 오르는 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영향이 크다. 특히 지난해 7월 말 시행된 임대차보호법 이후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이 치솟자 세입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빌라 투자 괜찮을까요?
빌라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다른 주택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시세 파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신축 빌라는 교통 여건이 좋고 주거환경이 쾌적해지면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가는 작년 4분기 대비 0.63% 올랐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0.29%)의 2배 이상이다.
신축 빌라 분양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해당 건물 건축물대장을 발급받아 불법건축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준공 후 무단증축하거나 용도변경하면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고, 추후 원상복구 명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차장 확보율 역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법정 주차 대수만큼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으면 입주민 간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변 환경 및 입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역세권이거나 학교 인근이라면 수요가 많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는 빌라지만 무턱대고 투자하기보다는 철저한 사전조사와 분석을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