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 규제 강화로 주택 공급이 부족해지고 저금리 기조 속에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m2(약 23평) 호가가 최근 17억원 선까지 올랐다. 불과 1년 만에 2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이처럼 단기간에 급등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전세난과 풍부한 시중 유동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입주물량 감소다.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엔 더욱 줄어든다. 2018년 이후 매년 40만~50만 가구씩 쏟아지던 신규 분양 물량이 2019년부터는 급감한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탓이다. 반면 수요는 꾸준하다. 지난 8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총 4만188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나 늘었다. 작년 9·13 대책 발표 직전인 8월 거래량(4만7969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투자수요뿐 아니라 실수요자들도 대거 매수에 나선 결과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서울 집값이 어떻게 될 것이라 예상하나요?
전문가들은 대체로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저금리 상황에서 갈 곳 잃은 자금이 여전히 부동산시장에 머물고 있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종료 후 매물 출회량이 많지 않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규제 영향으로 고가주택 거래는 위축되겠지만 중저가 지역에선 매수세가 유지돼 전반적으로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으로 서울 집값이 안정되려면 어떤 정책이 나와야할까요?
우선 대출규제 완화가 시급하다. 현재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세 14억원 이하 아파트라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대상이어서 사실상 대출받기가 어렵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투기지역 지정 요건 중 ‘직전 월 또는 해당 연도’라는 기간 조건을 삭제하면 일부 과열지역이라도 해제할 수 있다”며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는 너무 올랐으니 이제 좀 떨어지겠지 하는 기대심리로 관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아직까지도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으니 조금더 지켜보시다가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렇구요 ᄒ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