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는 아파트만큼 인기가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수요가 있고 매매가도 오르고 있다. 특히 재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정부에서는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했고 이 영향으로 주택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어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내집마련을 해야할지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지 고민이다.
빌라도 청약통장이 필요한가요?
빌라라고 해서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당첨 확률이 낮을 뿐이다. 현재 공공분양과 민간분양 모두 전용면적 85m2 이하라면 100% 가점제로 진행된다. 따라서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등 총 84점 만점 중 높은 점수를 받을수록 유리하다. 만약 1주택자라면 추첨제 물량에만 청약 신청이 가능한데 이때 경쟁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사실상 당첨되기 어렵다.
아파트랑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다른가요?
우선 취득세율이 다르다. 단독주택 또는 다가구주택은 4.6%이지만 다세대주택인 빌라는 취득가액에 따라 1.1~3.5%다. 그리고 대출한도에서도 차이가 난다. 아파트는 KB시세나 감정평가액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빌라는 최대 60%까지만 가능하다. 또한 주차장 면적 제한이 있어서 가구당 0.7대 이상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건축물대장상 불법건축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위반건축물이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원상복구 될 때까지 매년 납부해야하기 때문이다.
투자가치가 있을까요?
최근 2년간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2017년 6만 5,938건, 2018년 7만 8,758건으로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거래량은 9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즉,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향후 지속적인 거래 및 가격 상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 매수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임은 분명하다. 그러니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