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부동산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한국인들이 필리핀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필리핀이 중국과 미국 등 세계 주요 국가와의 외교 관계 개선 및 경제 협력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저렴한 물가 덕분에 은퇴 이민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필리핀 부동산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현지 전문가에게 직접 들어보는 필리핀 부동산투자 노하우를 알아보자.
필리핀 부동산 구입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필리핀에서는 토지 소유권 개념이 없어 건물 등기부등본상 명의 변경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매매 계약 후 집주인이 바뀌어도 세입자는 이전 주인과의 계약 기간 동안 거주할 권리가 있다. 또한 임대료 인상률 제한 규정이 없고 보증금 없이 월세 선불제로만 거래된다. 그리고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없어서 임차인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필리핀 부동산 중 콘도미니엄(아파트) 매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콘도미니엄은 주거용 아파트로서 대부분 고층이며 수영장·헬스장·테니스코트·골프연습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콘도는 한 채당 1~5개 층으로 구성되며 각 층마다 4~6세대가 입주한다. 단지는 대개 2~4층 규모이고 단지 내 상가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분양가는 위치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평당 300만~500만원 선이다. 특히 마닐라 지역은 고급화 추세여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필리핀 부동산 세금 납부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매매계약 체결 시점에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양도소득세를 미리 지불하며, 잔금 지급 이후 매수자가 세무서에 신고하면 된다. 세율은 15% 내외지만 실제로는 10% 이하 수준이다. 다만 소득공제 혜택이 거의 없다.